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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망자 2천명 넘어…무디스, 올 성장 5.2%로 하향

입력 2020-02-19 20:52

중국 당국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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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 첫 인정


[앵커]

중국에서의 사망자는 2천 명을 넘었습니다. 공장을 멈춘 지도 한 달째라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성훈 특파원, 먼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에어로졸 감염, 그러니까 공기 중으로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을 했지요?

[기자]

중국 국가위생당국이 오늘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건데요.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되면 전염될 수 있다는 게 당국 설명입니다.

최근 분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는데, 분변 안에 있던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와 사람들이 흡입할 가능성, 또 엘리베이터나 중앙집중식 에어컨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은 지금 경제에는 별로 지장이 없다고 했다면서요?

[기자]

시 주석은 영국, 프랑스 정상과의 통화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올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8%에서 5.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경제 가동률이 40% 선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들도 고민이 많을 텐데 박성훈 특파원이 직접 만나고 왔지요?

[기자]

네, 사드 사태와 임금 상승 등으로 베이징의 한국 교민 수가 최대 13만 명에서 올 들어 5만 3천 명까지 줄어들었는데요.

코로나19로 교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로 준비했습니다.

베이징 외곽 자동차 정비공장.

지난달 20일 입고된 차량이 한 달째 방치돼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28년째 거주하는 교민 서기환 씨도 이런 사태는 난생처음입니다.

[서기환/자동차 정비공장 운영 : 임대료는 임대료대로 고스란히 나가고 코로나19가 직원들 책임이 아니니까 봉급은 다 줘야 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다른 공장들도 마찬가지.

문을 연 곳이 없습니다.

여파는 연쇄적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에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이유로 베이징시가 이달 말까지 문을 닫도록 했고 정비공장도, 판매업체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에 중국인 직원들은 고향에서 돌아오면 2주간 격리해야 하는 상황.

베이징뿐 아니라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 모두 처지는 다르지 않습니다.

한 달째 멈춰선 세계의 공장 중국.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는 꺾이고 있지만, 그 여파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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