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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고속지하터널 '루프' 공개…평가는 엇갈려

입력 2018-12-20 07:37 수정 2018-12-20 14:52

속도·승차감 불만…교통 문제 해결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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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승차감 불만…교통 문제 해결엔 만족

[앵커]

미국 LA의 교통 체증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테슬라의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추진해온 고속지하터널이 공개됐습니다.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가 개조된 테슬라 모델X를 타고 등장합니다.

시승에 앞서 고속지하교통터널 '루프'는 대도시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일론 머스크/더보링컴퍼니 창립자 : 교통체증은 영혼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끔찍한 수준입니다. LA,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파리, 런던 등 어느 곳이든 시속 241㎞의 속도로 여행하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탑승자들은 벽 없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오리어리 스테이션'에서 차량을 타고 지하 9m 땅속으로 내려가 1.83km 길이의 터널을 3분만에 통과했습니다.

터널은 LA남부 호손에서 LA국제공항 쪽으로 향하는 상습정체구간입니다.

머스크는 터널 뚫는 기계를 만들어 땅을 파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지 2년 만에 터널을 공개했습니다.

시승에 참여한 미국 언론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속도와 승차감에는 낮은 점수를 줬지만 터널 시공 비용을 크게 줄이고 교통 정체 문제 해결의 청사진을 제시한 점은 높이 평가했습니다.

머스크는 개발 초기 지하터널을 달리는 차량은 시속 240Km의 속도로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날 속도는 64km 정도에 그쳤습니다.

머스크는 LA를 비롯해 시카고와 워싱턴 DC에서도 지하터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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