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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지대 대기질 '비상'…내주 국내도 '대란' 예고

입력 2018-11-09 21:20 수정 2018-11-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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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서풍이 불어오는 겨울이 되면 중국으로부터 오는 미세먼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집니다. 실제 최근 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은 곳곳이 비상입니다. 주말 이후 이 지역들의 대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예보도 나와서 국내 미세먼지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예측한 대기질 그래픽입니다.

오늘(9일) 새벽만 해도 깨끗했던 한반도가 한나절 만에 점차 붉은 색으로 뒤덮입니다.

편서풍을 타고 날아온 초미세먼지의 영향입니다.

오늘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동북부 지역 대기질 지수를 보면 대부분 4급, 즉 '중간오염' 단계로 나빴습니다.

6급이 가장 나쁜 상태입니다.

허난성 카이펑과 허베이성 친황다오 등 일부 지역에서는 5급 즉 '심각한 오염' 단계도 나타났습니다.

추운 날씨로 난방률이 높아진데다, 최근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를 완화하면서 공장지대가 몰린 동북부 대기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동풍에서 서풍으로 바뀐 풍향도 미세먼지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톈진·허베이성 등의 대기 상황이 점차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각각 '우수'와 '양호' 단계인 베이징과 톈진의 대기질은 일요일인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악화해 다음주 화요일, 수요일쯤 '심각한 오염'단계로 나빠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화면제공 : 국립환경과학원·윈디닷컴)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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