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소환 당일에 맞춰 검찰청사에 설치할 포토라인을 공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청사에 도착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되는지, 심수미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통보한 소환 시점은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아침 9시 20분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할 겁니다.
수많은 국내외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있을 텐데요. 뒤에 보이는 빨간 선이 포토라인입니다. 취재진들은 이 포토라인 밖을 나올 수 없습니다. 약 7m 너비인데요.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 서서 잠시 검찰 조사에 임하는 소회를 짧게 밝힌 뒤, 검찰 수사관의 안내를 받아 정문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물론 박 전 대통령이 대답을 안 하거나, 포토라인에 서지 않는 상황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청사 안으로 들어간 박 전 대통령은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검사장과 잠깐 만난 뒤 곧 영상녹화조사실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조사는 새벽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를 다 받고 난 박 전 대통령은 다시 중앙지검 정문으로 나와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