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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안철수 의원에 당근과 채찍 병행전술…지방선거 견제

입력 2014-02-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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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안철수 의원에 당근과 채찍 병행전술…지방선거 견제


민주당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정치행보에 대해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며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3월 신당창당을 선언한 안 의원이 17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6·4지방선거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경쟁력 있는 인물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따른 민주당의 조바심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을 견제하면서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야권연대 가능성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선(先) 경쟁 후(後) 연대론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6·4지방선거 경기도 지사에 출마한 원혜영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기계공학적인, 정치공학적인 것보다는 인물, 가치, 노선 중심으로 정의로운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며 "중앙당에서 나눠먹기, 어디는 어디가 하고 어디는 어디가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국민을 또 한 번 실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우선은 연대나 단일화 논의보다 안철수 신당은 정말 새정치가 이런 것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민주당은 지금 국민으로부터 받고 있는 불신과 국민의 실망을 회복, 극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안철수 신당에 대해 "지금까지는 안 의원의 이미지를 가지고 국민이 기대를 했었는데 이제부터는 새정치의 내용과 그 실천력을 검증받아야 된다"며 "그야말로 민낯으로 평가를 받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실천하느냐를 좀 지켜보고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새정치에 대한 비판보다는 내용 채우기 경쟁이 더 바람직하다"며 "크게 봐서 어쨌든 여권은 하나고 야권은 여럿이면 분열해서 선거에 이긴 사례는 동서양에 없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야권이 여럿이 된 상황은 여권으로선 참 좋은 상황이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대의를 위해서 바로 이런 게 큰 정치다. 크게 보고 안 의원도 민주당도 큰 정치를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세력이 야권에 편중돼 있어서 선거를 앞두고 야권분열이 예견되고 있다"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모두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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