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통령실 정의용 겨냥 "정치 공세 아닌 조사 협조하라"

입력 2022-07-17 17:03 수정 2022-07-17 17: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최영범 홍보수석이 오늘(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탈북 어민 북송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영범 홍보수석이 오늘(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탈북 어민 북송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019년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오늘(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해당 사건 관련해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낸 것을 두고 반박한 겁니다.

최 수석은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당연히 우리 정부 기관이 우리 법 절차에 따라 충분한 조사를 거쳐 결론 내렸어야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다. 그렇다면 자필로 쓴 귀순 의향서는 왜 무시했단 말이냐"며 "이 사안의 본질은 당연히 대한민국이 받아들여서 우리 법대로 처리했어야 할 탈북 어민을 북측이 원하는 대로 사지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국회 보고도 현장 지휘자의 문자 보고가 언론에 노출되자 마지못해 한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떳떳한 일이라면 왜 정상적 지휘 계통을 무시하고 안보실 차장이 국방부 장관도 모르게 영관급 장교로부터 직접 보고를, 그것도 문자로 받았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최 수석은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하면 피할 수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야당이 다수 의석을 믿고 진실을 호도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며 "국민 눈과 귀를 잠시 가릴 순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덮어둘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 관련 기사
정의용 "북한, 어민 송환요청 안 해…북측에 먼저 의사 타진"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66589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