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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사이버 공격' 러시아 정보요원 기소…"북·중 소행으로 위장"

입력 2020-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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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사이버 공격' 러시아 정보요원 기소…"북·중 소행으로 위장"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해킹을 주도한 러시아 군 정보기관 요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러시아 군 정보요원 6명이 전 세계 사이버 공격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국 CNN과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평창올림픽과 2017년 프랑스 대선, 우크라이나 전력망 등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한 혐의로 러시아 군 정보기관(GRU) 요원 6명을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치명적인 악성코드를 사용해 소프트웨어를 해킹하고 수천 대의 컴퓨터를 차단해 10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수백 대의 컴퓨터의 인터넷 접속을 중단하고 방송 피드를 중단 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조직위 서버 등이 피해를 입으면서 올림픽과 관련한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평창 올림픽 사이버 공격' 러시아 정보요원 기소…"북·중 소행으로 위장"

존 데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이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에 사용된 컴퓨터를 중단시킨 올림픽 파괴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만큼 악의적이고 무책임하게 사이버 능력을 무기화한 국가는 없다"며 "그들의 행동을 비난한다"고도 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논란으로 러시아 국기를 달고 출전할 수 없어지자 평창올림픽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당시 수백 대의 컴퓨터를 해킹해 주최 측과 후원자 등에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 해킹 사태는 중국이나 북한 해커가 공격한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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