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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사 증원 반발' 집단휴진…곳곳 진료공백 우려

입력 2020-08-13 20:08 수정 2020-08-13 23:44

정부 "극단적 방식 자제를"…응급실은 파업 제외
전공의·전임의·개원의 등 참여…동네병원 24% '휴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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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극단적 방식 자제를"…응급실은 파업 제외
전공의·전임의·개원의 등 참여…동네병원 24% '휴진 신고'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내일(14일) 집단 휴진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10년에 걸쳐 의사를 4천 명 더 늘리기로 하자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의사협회는 환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극단적인 방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의사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진료 공백이 우려됩니다.

먼저,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에 있는 한 의원에 내일 쉰다는 휴진 알림문이 붙었습니다. 

[A의원 간호조무사 : (파업 때문이신 건가요?) 그거는 저희 원장님이…모르겠어요.]

가까운 또 다른 의원도 오늘부터 쉰다고 알립니다. 

동네 의원 곳곳을 돌아다녀 봤는데 이렇게 내일은 휴가를 이유로 휴진한다고 알리는 곳이 많았습니다.

내일 파업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합니다.

대학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등의 전공의와 개원의, 전임의까지 참여할 예정입니다,

특히 시민들이 쉽게 접하는 동네 병원들이 얼마나 합류할지가 관건입니다.

내일 휴진하겠다고 신고한 동네 병원은 전국 3만여 곳 중 8천여 곳, 24.7% 수준입니다. 

휴가철과 겹치면서 파업 당일인 내일 휴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석/대한개원의협의회장 : 자발적 참여가 아마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휴가하고 겹쳤기 때문에 적어도 50% 이상은 문을 닫을 거라고 생각해요.]

반면 내일도 변함없이 진료를 할 것이라는 병원도 적지 않습니다. 

[B의원 의사 : 저희는 문 열고요. (동참은 따로 안 하시는 거예요?) 저희는 안 해요.]

[C의원 간호조무사 : 원장님 두 분이시라…한 분은 진료를 계속 보실 거고 한 분만…민감한 문제여가지고.]

정부는 휴진할 때 신고를 하도록 하고, 휴진 비율이 30%를 넘어가면 지자체가 업무개시 명령 등을 내릴 방침입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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