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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실명 없이 지자체장 성폭력 언급…울컥한 듯 "반성하겠다"도

입력 2020-07-27 16:26 수정 2020-07-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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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잇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발언 말미에는 "반성한다"며 울컥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 최고위원은 오늘(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연이은 성폭력 사건은 여성 유권자들을 분노케 했다"면서 "웬만한 대책으로는 민주당에 다시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당 지자체장들의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남 최고위원은 "선출직 공직자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권력 관계, 성 불평등을 성 균형적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그래야만 성인지 감수성이 있는 조직 문화로 정착해나갈 수 있다"며 "조만간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의 성인지 감수성을 강화하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했습니다.

남 최고위원은 그동안 여성계 대모로 불리며 여성 관련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의혹과 관련해선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남 최고위원은 "저는 여성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였으나 당의 어젠다에서 젠더 이슈를 우선 순위로 이끌어가는 데 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부터 통렬하게 반성한다"며 울컥한 듯한 목소리로 "너무나 참담한 마음과 자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했습니다.

또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경우에는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지명직 2명을 여성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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