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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과정서 실종자 유실된 듯…못 찾은 5명 어디에

입력 2019-11-03 20:12 수정 2019-11-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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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건져 올린 헬기 동체는 지금 청해진함 갑판에 실려 포항으로 가고 있습니다. 울릉도에 있는 저희 취재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당초 헬기 동체 안에도 1명이 발견됐다는 얘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오늘 동체를 건져 올렸는데도 추가 발견자는 없었던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수색 당국은 사고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일 헬기 동체 안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헬기 동체 인양을 완료했으니까 그 안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되어야 하지만 수색 결과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인양된 동체 사진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보시면 안에 있던 장비들이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으실 텐데요.

인양 전에 심해잠수부들이 들어가서 유실을 막기 위해 이 동체 주변에 이중으로 그물을 감쌌습니다.

그러다 인양하는 과정에서 이게 풀어지면서 실종자도 함께 유실된 것 같다는 게 해경과 해군 측의 설명이었습니다.

[앵커]

아직 실종자가 5명이 더 있습니다. 나머지 실종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수색을 한다는 계획입니까?

[기자]

일단 아직 5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단 오늘 밤 해경은 야간 수색을 이어갑니다.

독도 남쪽 54km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누고 함정 12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아서 심해 잠수부 투입은 어려운 상태입니다.

심해 잠수부는 빨라야 내일 저녁부터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이 지연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울릉도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이 대구로 갔다고 하죠? 왜 그런 겁니까?

[기자]

사고 이후 울릉도로 왔던 실종자 가족 대부분은 오늘 헬기와 배를 타고 대구와 포항으로 나갔습니다.

현재는 한 소방대원의 가족 2명만 남아 있는 상태인데요.

실종자 가족들이 남아 있던 대기실도 오늘 모두 철수가 됐습니다.

시신을 발견해도 부패가 너무 심해서 결국에는 DNA 판결을 통해서 신원을 확인을 해야 하는데 이 울릉도에는 DNA를 판별할 장비가 없습니다.

그래서 실종자가 발견이 되면 해상에서 바로 대구 병원으로 옮겨서 DNA 검사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대구 동산의료원 주변에 해경이 마련한 숙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뉴스 중이라도 또 새로운 소식 들어오면 전해 주길 바랍니다. 울릉도에서 정영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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