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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졌던 옹벽 또다시 와르르…남부 곳곳 장마 피해

입력 2019-06-30 20:34 수정 2019-07-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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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9일) 남부지방 곳곳에 100mm 넘는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생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장마전선은 이제 내려갔지만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신축 공사장의 컨테이너가 흙더미 위에 위태롭게 걸쳐져 있습니다.

지탱하고 있던 15m 높이의 콘크리트 옹벽이 장맛비에 무너진 것입니다.

옹벽 아래 주차돼 있던 차량 7대는 그대로 파묻혔습니다.

이곳은 지난해 장마에도 무너졌던 곳이었습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 : 올해 초 옹벽을 쌓더라고요. 땅에다 기둥 같은 걸 박고 옹벽을 쌓아야 하는데 위에다 그냥 콘크리트 벽만 쭉 쳐놓고…]

전남 장흥의 천관산에서는 장맛비에 계곡물이 불어 3명이 고립됐다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밧줄을 잡고도 간신히 빠져나갈 정도로 물살이 거셌습니다.

부산에서는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2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일부 도로는 오늘 새벽까지 통제됐고, 지름 60cm 짜리 포트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남구에서는 10m 높이 나무가 뿌리째 뽑혔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남부지방을 덮친 집중호우는 오늘 새벽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내려갔고 다음 주말까지 별다른 비소식은 없습니다.

대신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강진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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