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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모저모] 1인 다역 목소리 연기로 수억 가로채

입력 2016-09-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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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원을 투자해서 개발한 위조지폐 감별 기술을 해외로 유출하려 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50대 남성을 추궁합니다. 신권 구권 지폐를 구분하고 위조 지폐를 가려내는 지폐정사기 핵심기술을 빼돌리려다 덜미를 잡힌 겁니다.

한 업체가 국비 20억 원을 포함해 총 8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주요 사업이었습니다.

기술을 빼돌린 이 남성은 이 회사에서 일했던 연구소장이었는데 몰래 빼낸 정보를 이용해 해외에서 사업을 하려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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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은 목소리 연기로 수억 원을 가로챈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사회인 야구 리그를 운영하는 안 모 씨. 김 모 씨에게 1억 7천여 만 원을 빌렸습니다.

빌린 돈을 갚으라는 김 씨에게 형사 고소를 당해서 9억 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압류 당했다며 합의금을 빌려주면 압류를 풀어서 돈을 갚겠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에게 검찰 관계자 인척 전화를 걸어서 사건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안심시킨 뒤 추가로 4억 5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검사를 사칭할 때는 표준어에 굵은 목소리로 수사관을 사칭할 때는 전라도 사투리로 목소리를 변조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직접 검찰에 전화를 했다가 검사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사기 행각은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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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후 지진 전조현상이 있었다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진발생 며칠 전부터 지진운이 관측됐고, 몇달 전, 울산과 부산지역에서의 가스냄새도 전조 현상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물결 모양의 이 지진운은 지진 전조 현상과 관련한 과학적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가스냄새는 정부 조사 결과 부산은 부취제, 울산은 공단 악취가 원인이었다고 밝혀졌죠.

그런데 이 가스냄새에 대해 경북대 지질학과 유인창 교수는 지진의 전조 현상은 아니지만 지진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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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진으로 부상을 당하고 재산피해를 입은 분들 많죠?

우리나라에는 지진 보험도 없고 지진 특약 가입률도 저조해서 피해보상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화재 보험에 가입된 건물은 총 153만 곳에 달하지만 지진 특약에 가입된 곳은 0.14%였고, 풍수해보험 가입률도 0.1% 1만2천여 건에 불과해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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