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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허브마약' 국내 유통 비상…중학생까지 사갔다

입력 2015-02-26 08:54 수정 2015-04-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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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마약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허브마약'이라고 있는데요. 잎에 마약 성분을 뭍혀서 피는 건데요. 중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해 중학생들까지 구매해 피웠다고 합니다.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 방에서 비닐로 포장된 물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신종 마약의 한 종류인 허브 마약입니다.

허브 마약은 향정신성 성분을 허브나 깻잎 같은 식품에 섞어 담배처럼 필 수 있게 만든 마약입니다.

임시 마약으로 지정돼 있지만, 환각성이 있는데다 의존성도 높습니다.

[오상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1팀장 : 일본에서는 허브마약을 흡입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여성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3살 조 모 씨 등은 지난해 10월, 허브 마약 원료 20kg을 일본에서 몰래 들여왔습니다.

6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호텔에서 허브 마약을 제조해 인터넷을 통해 팔았습니다.

기존 마약보다 싼 가격에 팔다 보니 심지어 중학생까지 마약을 사서 피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모 군/18세 :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니까 마약같은 거 심심해서 쳐봤는데 판다고 나오더라구요.]

조 씨에게 마약을 두 차례 샀던 한 중학생은 다시 마약을 구하러 인천에서 서울 신설동까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판매한 조 씨 등 25명을 구속하고, 이 모 씨 등 7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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