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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국정상화 4인 협의체 제안에 온도차

입력 2013-11-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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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국정상화 4인 협의체 제안에 온도차


여야, 정국정상화 4인 협의체 제안에 온도차


민주당이 26일 새누리당을 향해 정국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의체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앉아서 특검과 특위 법안과 예산, 기초지방선거에서의 정당공천 폐지 등 정치개혁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어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에게 제안했다"며 "새누리당이 정국정상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더 큰 혼란과 국론분열을 원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제안에 하루속히 답해주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같은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채널 구성조차 어렵다면 집권여당에 과연 현안해결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집권여당이 주장하는 종북(從北)의 문제가 아니라 종박(從朴)의 문제가 더 심각함을 자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재원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조금이라도 여유를 주고 어떤 선택지를 줘야 하는데 기존의 주장을 전혀 바꾸지 않아 아쉽다"며 "결국은 특검수용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반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개특위를 구성하는 논의하는 상위기구를 만들고 예산법안 관련 논의기구도 만들자고 하면 사실은 정개특위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이혜훈 최고위원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새누리당이)특위를 받기로 진통 끝에 수습을 해서 결론을 내렸으면 민주당도 2개 중 하나 정도는 양보를 하면 좋은데 하나를 양보했더니 다른 새로운 숙제를 더 내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정말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 보니 황우여 대표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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