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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바뀌는 '초접전' 지역구…막판 표심 어디로?

입력 2020-04-10 19:08 수정 2020-04-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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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표 금지' 기간 전에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죠.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1~2위를 근소하게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지역구에선 여당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초접전 지역구도 있죠.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접전을 벌이고 있는지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소위 '깜깜이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쏟아진 내용은 조사 자체는 어제 전에 이뤄졌다 보심 되고요. 유권자들의 볼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여론조사입니다. 물론 여론조사가 결과를 담보하진 않습니다. 4년 전 여론조사를 토대로 180석까지 내다봤던 새누리당은 결국 민주당에 제1당을 내줬고요. 총선의 가장 큰 패자는 여론조사 기관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또 여론조사를 대체할 예측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죠. 오늘은 자고 나면 1,2위가 바뀌는, 또는 흥미로운 3자구도로 가는 격전지 몇 곳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지난 5일) : 광진 주민 여러분들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정치의 문화와 변화를 열망하셨습니다. 이제는 낡은 정치를 좀 개혁해내고 타파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세훈/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 (지난 5일) :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에 미래가 없다는 겁니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승부를 해야 될 경제, 뒤쫓아 오던 그런 나라들 조차 우리보다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전직 청와대의 입이냐, 서울시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냐 막판까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는데요. 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48.1%,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41.3%를 기록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지난 5일) : 6년 전과 비교해서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맨날 말뿐이다… 제가 본 동작은 얼핏 봐도 참 할 일이 많아 보입니다. 저 이수진이 한번 해보겠습니다.]

[나경원/미래통합당 서울 동작을 후보 (지난 8일) : 결국 누가 준비되었는지 잘 알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어떤 아버님께서 정말 눈물을 흘리시면서 어떻게 여론조사가 그렇게 나오냐 하시면서…]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오길래, 판사 출신 대결로 초반부터 세대결이 치열했던 곳이죠. 서울 동작을에선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53.6%,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37.9%로 오차범위 바깥에서 이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동작을에선 오늘 우리공화당 오세찬 후보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를 했습니다. 서울 한 곳을 더 보면요. 초 접전 지역송파을입니다. 4선 중진의 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앵커 출신의 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맞붙는데요. 최 후보 43.0%, 배 후보 41.0%로 오차범위 내 박빙 스코어입니다. 이번엔 3파전 지역구인데요. 수도권 두 곳을 꼽았습니다. 먼저 인천 연수 을인데요. 범여권 성향의 표심이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로 나뉘었습니다. 민주당 정 후보와 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상황입니다. 반면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온 의정부갑 상황은 조금 달랐습니다. 소방관 출신 민주당 오영환 후보가 통합당 강세창 후보, 무소속 문석균 후보를 크게 앞서는 모습입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 (지난 6일): 제가 정치권에선 제일 처음 추경 편성을 요구했습니다. 정말 대구와 서울을 오가면서 대구·경북의 몫, 원안보다도 1조400억을 더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거 가지고는 안 됩니다. 앞으로는 20조 TK 추경으로 대구 경제를 확실히 살리겠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후보 (지난 6일) :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해서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는
대구 시민 여러분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안보 실패, 외교 고립, 경제 폭망, 탈원전에 이어서 파렴치한 조국 전 장관을 구하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냉혹하게 심판하셔야 합니다.] 

이번엔 영남입니다. 지키려는 민주당과 다시 빼앗으려는 통합당의 격전지인 대구 수성 갑이죠. 김부겸, 주호영 후보 모두 5선에 도전하는데, 지지율은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결과입니다. 김 후보가 38.3%, 주 후보가 43.9%를 기록했습니다. 부산 진갑에서도 현역인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부산시장 출신 통합당 서병수 후보와 맞붙었는데요. 42.1%대 35.5% 역시 오차범위 내 차입니다. 마지막으로 비례정당 지지율도 보겠습니다. 한국갤럽이 7일과 8일 실시한 조사고요.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2위를 근소하게 다투는 모습입니다. 더불어시민당이 23%, 미래한국당 22%, 정의당 13%, 열린민주당 8%, 국민의당 6%, 민생당 2.6%, 우리공화당 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마지막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선거가 일주일도 채 안 남았는데, 아직도 유권자 5명 중 1명(22%)은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입니다. 이 표심은 과연 어디로 갈까요. 발제 여기서 정리하고요. 들어가서 주요 격전지 몇 곳 더 살펴보겠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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