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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모습, 수면 위로…동체 인양, '긴장의 5시간'

입력 2019-11-03 20:15 수정 2019-11-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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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만에 건져 올린 소방 헬기는 처참한 모습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자칫 부서져서 유실될까 5시간의 인양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단 포항으로 간 동체는 김포로 옮겨 추락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들어갑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물 밖으로 나온 소방 헬기입니다.

부서진 동체는 실타래처럼 얽히고설켰습니다.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양은 오전 8시 48분 시작됐습니다.

청해진함이 수심 70여m 바닥에 있는 동체 쪽으로 닻을 내렸습니다.

잠수사들은 산소와 헬륨 압축 기체를 마시는 포화 잠수에 나섰습니다.

이후 엘리베이터 같은 이송장치를 타고 내려가 동체를 로프로 묶었습니다.

유실방지 그물망을 치고 동체 파손을 줄이기 위해 수심 25m까지 끌어올려 안전해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청해진함 갑판에 있는 크레인이 인양을 마무리하기까지 모두 5시간이 걸렸습니다.

잠수사들의 안전사고까지 우려됐던 상황이라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청해진함은 2015년 가거도 해상에 추락한 해경 헬기도 인양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수심은 80m가량으로 이번 소방 헬기가 있던 곳과 비슷했습니다.

해군은 포항항으로 이동해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측에 동체를 넘길 계획입니다.

사고 조사위는 김포공항으로 헬기를 다시 옮겨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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