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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3개보, 철거 첫 결정…2개보는 수문 개방키로

입력 2019-02-22 20:49 수정 2019-02-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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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조를 들여 4대강에 보를 만든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일부 보를 해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전면 개방된 금강 세종보.

정부는 수문이 열린 후 녹조가 40% 감소됐고,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지난해 발표했습니다.

오늘(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는 금강 세종보는 해체, 공주보는 다리만 남기는 부분해체 백제보는 상시개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산강 수계에서는 죽산보를 해체하고 승촌보는 상시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22조 원을 투입해 4대강에 16개의 보를 만든 지 6년 만에 처음 나온 정부의 공식 처리방안입니다.

철거키로한 3개 보는 비용에 비해 앞으로 40년간 얻는 편익이 최대 2.9배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반면 백제보와 승촌보는 비용이 더 커 철거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세종보, 공주보, 죽산보를 해체하는데 각각 115억 원, 533억 원, 250억 원이 들어갑니다.

5개 보 주변에 치수시설을 정비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19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오늘 제안된 보 처리 방안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위원회는 한강과 낙동강에 설치된 나머지 11개 보에 대한 방안도 연내 제시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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