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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취재수첩] 조대환 수석 '법조비리 의혹' 육성파일

입력 2016-12-18 11:17 수정 2016-12-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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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취재수첩] 조대환 수석 '법조비리 의혹' 육성파일


지난 9일, 박 대통령은 조대환 변호사를 신임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국회 탄핵가결안이 청와대에 도착하기 직전이다. 조 수석은 검사 출신으로 황교안 권한대행,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야권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법률 방패'라며 기습 인선을 비판했다.
조 수석은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도 등장한다. '정치지망생'. 김기춘 실장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메모대로 며칠 뒤 그는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이 됐다. 그런데 8개월 만에 돌연 사퇴했다. "세월호에 감춰진 진실은 없으며, 특조위 조사는 세금 도둑"이란 거친 이메일을 남겨 논란이 됐다.

스포트라이트 취재진은 조대환 수석의 '좌충우돌' 행적을 추적하던 중, 의문의 녹음파일을 입수했다. 조 수석의 육성이 담긴 파일들이다. 2011년 조 수석의 의뢰인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녹음했다. 그런데 여기에 조 수석의 '법조 비리' 의혹이 담겨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핵심적인 논란은 2가지다. 조 수석은 의뢰인에게 꼬인 형사 사건을 풀어야 한다며 '전관'을 선임하라고 권유한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의뢰인은 실제로 해당 검찰청을 퇴직한 전관을 선임했다.

불법 '전화 변론' 의혹도 발견된다. 조 수석은 의뢰인에게 "검사장과 통화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당시 검사장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거물이다. 조 수석은 이에 대해 "당시 변론을 맡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불법 녹취된 내용에 대해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JTBC 스포트라이트는 법률 자문을 거쳐 '문제 없음'을 확인하고 국민 알권리를 위해 공익 보도를 결정했다.
이밖에 한 수사 검사가 윗선 압력을 받았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는 육성 파일도 함께 공개한다. 윗선의 지시를 거스른 검사들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단독입수, 조대환 수석 육성파일 편>은 오늘(18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봉지욱 기자 b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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