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도의 장미란이냐, 사격의 진종오냐…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뽑는 IOC 선수위원 후보로 누가 될지 관심을 모았는데요. 결과는 장미란도 진종오도 아니었습니다. 뒤늦게 후보로 나선 탁구의 유승민이 선출됐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유승민. 이번에도 11년 전처럼 모두의 예상을 깼습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장미란과 진종오를 제치고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가 된 겁니다.
유승민은 지난 6일 면접심사 등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진종오가 11개 항목 중 10개 항목에서 1위를 했지만, 유승민이 외국어능력에서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유승민이 1위, 진종오와 장미란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유승민/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 선수들이 용기있게, 자기 분야 외의 사회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다음달 15일까지 유승민을 IOC에 선수위원 후보로 추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IOC가 종목과 국가를 안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는 만큼, 아직도 관문은 많이 남았습니다.
선수위원은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참가선수들 투표로 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