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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300명대…서울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 줄여

입력 2020-11-24 20:27 수정 2020-11-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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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랐습니다. 어제(23일) 자정부터 수도권에선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됐고, 서울시는 오늘부터 밤 10시 이후에는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지금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에 박병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버스 운행이 얼마나 줄어듭니까?

[기자]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는 서울 시내버스, 지선버스, 그리고 광역 버스까지 모두 85개 노선이 지납니다.

버스 노선도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중 파란색 버스들은 밤 10시부터 운행 횟수가 20% 정도 줄어듭니다.

서울시에 물어보니, 전체 347개 노선별로 1~2회 줄어드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시민들을 일찍 집으로 돌아가게 해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겠단 취지입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실제로 시민들이 귀가를 서두르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지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제가 서 있는 곳을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일찌감치 집으로 가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는데요.

앞서 저희 취재진이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양광웅/경기 성남시 분당구 : (친구들 송년 모임도) 2단계 끝날 때까지는 조금 미루는 게 어떻겠느냐 (얘기했죠.) 집에서 아주 좋아하죠. 일찍 일찍 들어가니까. ]

[앵커]

낮에는 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점심시간대 광화문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평소 같으면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로 붐볐을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광화문 식당가 상인 : 많이 적지. 엄청 적지. (원래는 골목에 사람들이 많아요?) (평소에) 북적북적했는데 지금은 없어. 너무 없어요, 지금.]

[앵커]

버스 운행은 줄어들었는데, 그럼 지하철 운행은 변함이 없습니까?

[기자]

이번 주 금요일부터 서울 시내 지하철 운행도 줄어들게 됩니다.

밤 10시 이후엔 버스와 마찬가지로 운행 횟수를 20% 정도 줄입니다.

165회에서 132회로 줄어듭니다.

막차 시간을 당기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히려 퇴근 시간대에 사람들이 몰려서 더 위험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에 대한 서울시의 답은 "매일 노선별 대중교통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특정 노선에 사람이 너무 몰리면 융통성 있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현재까지는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대규모 감염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방역의 사각지대도 있다면서요?

[기자]

대표적으로 파티룸이 꼽힙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강남역과 홍대 근처 파티룸 10여 곳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습니다.

대부분 주말 예약이 꽉 차 있었습니다.

파티룸은 자유업종으로, 아직 방역을 제재할 마땅한 법이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병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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