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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전복' 경찰정 발견…실종자 수색 범위 넓혀

입력 2020-08-07 21:53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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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이번 주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집중되면서 큰 피해를 냈는데요. 어제(6일) 하루 잠시 주춤했던 비가 오늘과 내일은 전국에 걸쳐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곳도 있습니다. 한편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은 오늘도 계속됐는데요.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관련된 속보는 들어오는 대로 다루도록 하고요. 자세한 호우피해 소식 고 반장 발제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한광모/강원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 동원력은 저희들이 1386명입니다. 장비는 153대가 동원이 되어서 소방, 경찰, 군, 시청 같이 통합적으로 해서 헬기 항공 수색과 그리고 보트를 이용한 순환 수색 그다음에 수변지역 육상 수색까지 다원적으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정과 춘천시청 행정선 그리고 민간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7명 중 1명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고 1명은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이 됐는데요.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오늘 전복된 경찰정이 발견됐는데요. 수풀과 강기슭 나무 등에 걸려 반쯤 누워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실종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수색이 사고 현장인 춘천 의암댐에서 경기도 가평 청평댐까지 50km 정도 되는 구간을 수색했는데요. 오늘은 수색 구간을 넓혔습니다. 한강을 따라 서울 강서구와 경기 고양시를 잇는 행주대교까지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강 전역 수색 범위에 넣은 셈입니다.

[한광모/강원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 수색할 장소는 사고 지점부터 시작해서 행주대교까지 항공 수색이 실시가 될 거고요. 헬기는 호수 주변. 저희들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으로 하고요. 가장 먼저 중심적으로 남이섬 지역하고 자라섬이라고 그러죠. 그 근방하고 양평 쪽 근방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입니다.]

어제 사고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인공 수초섬을 결박하려다가 사고 발생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좀 더 자세히 정리해보면 의암댐 상류에 하트 모양의 인공 수초섬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보고 계신 게 바로 그 수초섬입니다. 춘천시청이 18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만든 시설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폭우에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이걸 고정시키기 위해 선박 여러 척이 동원된 겁니다. 비도 오고 또 무엇보다 의암댐 방류로 유속도 굉장히 빠른 상황이었습니다. 인공 수초섬보다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한 건 두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건데 참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겁니다. 어제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어제) : 근데 그냥 그런 상태에서는 수초섬이 떠내려가면 그만이지. 위험한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물이 많이 불어서 물살도 빨랐을 거 아니에요. 그럴 때는 그냥 수초섬 떠내려가게 둬야지. 지금 그 수초섬하고 인명하고 어떻게 바꿀 수가 있겠어요.]

그러면서 정세균 총리는 "부끄러워 국민 앞에 면목이 없다"면서 관계자들을 질책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선 수색 작업과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어제) :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잘 좀 해주셔야 할 것 같고 우리 소방공무원이나 경찰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 공직자들이 수시로 이런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단단히 대비하고 대책을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국민들께 부끄러워서 낯을 못 들겠습니다.]

[실종자 가족 (어제) : 이렇게 위험한 날씨에 목숨 걸고 현장을 간다 그럴 때 저도 공직 생활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윗선에서 지시 없이 저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총리님?]

[정세균/국무총리 (어제) : 가감 없이 사실대로 제대로 조사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히도록 할 테니까 지금은 좀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고. 아무튼 뭐라고 위로의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소방청장이나 경찰청장에게 실종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해라, 라고 제가 이야기를 했고.]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관련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리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어제 다정회 마치기 직전 속보로 들어와서 짧게 전해드렸는데요. 문 대통령은 먼저 홍수조절댐인 경기도 연천 군남댐을 찾아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북한 황강댐의 무단 방류로 인한 영향 등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사전에 방류 사실을 알리지 않은 북한 측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접경지역 호우 피해현장 점검 (어제) :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준다면 우리가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현재는 그게 지금 아쉽게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제 북측 지역의 강우량이라든지 강우 시간대라든지 이런 부분은 대체적으로 좀 파악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권재욱/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 지사장 (어제) : 예측은 할 수가 있습니다. 군의 자료도 받아서 현재 지금 황강댐 수위가 얼마이고 또 실제로 방류를 하는지 이런 것도 협조해서 바로바로 자료를 받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어 경기도 파주 이재민 임시보호시설을 찾은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습니다.

▶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방문 (어제 / 경기 파주시)
[전체적인 수위는 빠르게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가급적 말씀하신 대로 계시는 동안에도 불편한 게 없도록 하고…]
[웬만한 건 감수해야지요. 지역이 그러니까. 고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식사는 제대로 하셨습니까? (네~) 그래도 불편하시죠? (그럼요, 집보다 불편한데 그래도 잘해 놓으셨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물난리 나고 이런 것도 다 정부 책임인데 그래도 말씀 좋게 해주시니까 제가 그래도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는 언제까지 내리는 걸까요. 오늘 낮 동안은 충청지역과 호남지역 등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렸는데요. 내일은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에는 최고 300㎜ 이상 비가 내리고 전남과 경남 지역에도 최고 150㎜,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 등에는 50㎜에서 10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상황도 정리해보죠. 오늘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 환자는 20명입니다. 해외유입이 11명이었고요. 국내 지역감염이 9명입니다. 지역감염은 서울 6명, 경기 3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다시 지역감염이 한 자릿수로 줄긴 했지만 교회를 비롯해 식당과 카페, 소모임 등의 추가 전파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정부는 어제부터 카페 방역지침을 음식점 방역지침과 별도로 분리하여 수칙을 강화하였습니다. 이용자는 주문을 하고 대기하거나 식음료를 섭취하는 전후 등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종사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적용됐던 입국 제한과 사증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는데요. 코로나19 관련 소식도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 중…행주대교까지 수색 범위 넓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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