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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카데미 2관왕 차지한 '기생충'…한국영화 첫 각본상

입력 2020-02-04 08:55 수정 2020-02-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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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카데미 2관왕 차지한 '기생충'…한국영화 첫 각본상

[앵커]

최종적으로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는 것까지 이르게 될지 그 기대감을 높일 만한 영화 기생충의 수상 소식들은 계속 전해집니다. 영국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 2관왕을 이번에 수상했는데 특히 각본상의 의미가 큽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 곳곳에 걸린 영화 '기생충' 포스터입니다.

영국에선 나흘 뒤 개봉하는데, 포스터엔 부자와 가난한 자를 상징하듯 위와 아래를 잇는 계단 이미지를 내세웠습니다.

영화 개봉에 앞서 영국 아카데미는 '기생충'을 주목했습니다.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기생충']

[(각본상) '기생충']

시상식에서 두 번이나 이름이 불린 영화.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을 영화 이야기로 채웠습니다.

[봉준호/감독 : 여기 로열 앨버트 홀에도 계단이 되게 많아서 땀이 막 나려고 하는데. 기생충도 계단 영화예요.]

봉 감독은 "계단을 올라가려 했던 한 가난한 남자가 계단을 오히려 내려가면서 끝나는 이야기"라며 "우리 시대가 담고 있는 슬픈 모습"이라고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이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가 상을 받은 건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각본상은 한국 영화론 처음입니다.

영국 아카데미상은 1947년부터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아카데미상을 미리 점쳐보는 무대로 여겨집니다.

미국 언론은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고 전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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