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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류서 구조활동 중 보트 전복…소방관 2명 실종

입력 2018-08-12 20:44 수정 2018-08-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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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낮 김포대교 아래 한강 하류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관 2명이 보트가 뒤집히는 바람에 실종됐습니다. 현재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우선 사고가 어쩌다 발생했는지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입니다.

낮 1시 33분쯤이었는데요. 

민간보트가 수중보에 걸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김포소방서 대원 4명이 보트 1대와 제트스키 1대를 타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원 3명이 탄 보트가 뒤집히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1명은 제트스키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2명은 그대로 실종이 됐습니다.

사고 보트는 현재도 뒤집힌 채 물 위에 떠올라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1시 반이면 벌써 7시간 가까이 지난 것 같은데 소방 당국에서는 사고 원인을 뭐라고 설명하나요?

[기자]

네, 소방당국은 사고 보트가 수중보의 와류, 그러니까 강하게 회전하면서 흐르는 물살에 휩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김포소방서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배명호/김포소방서장 : 수중보의 와류가 물살이 너무 세기 때문에 구조보트가 같이 휩쓸려서 실종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신곡수중보는 배들이 좌초되거나 뒤집히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실종된 소방관들도 사고 당시 구명조끼도 입고 있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해당 민간 보트는 사용하지 않는 폐보트가 떠내려온 것으로 파악 되고 있습니다.

다만, 소방당국은 혹시나 추가 실종자가 있을지도 모르는 만큼 계속해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벌써 날이 많이 어두워졌는데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사고 현장에는 소방대원 등 400명, 헬기 4대, 보트 5대가 동원돼 수색 중입니다.

잠시 뒤 밤 10시부터는 밀물로 물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방 당국은 이 때를 기해 보트와 어선 등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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