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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한진해운 소유 선박 가압류…입항 거부도

입력 2016-08-31 20:37 수정 2016-09-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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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당분간 관련 산업 피해 등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벌써부터 해외에 정박해 있는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에 대한 가압류가 시작됐고, 입항 자체를 거부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항구에 정박한 한진 로마호입니다.

싱가포르 법원은 이 배에 가압류 조치를 했습니다.

선주인 독일 리크머스사가 밀린 용선료를 받기 위해 가압류를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선박이 가압류되면 압류가 해제될 때까지 부두 접안이나 하역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이밖에 중국과 미국, 스페인 등의 일부 항구에서는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밀린 용선료와 장비 대여료 등을 받기 위해 한진해운 자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항이 악화되면서, 법원도 한진해운을 아예 청산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자체 보유한 선박과 핵심 인력 등은 현대상선이 인수해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당분간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관련 산업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9월 중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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