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파행 정국' 여야 공방 가열…여 "국회 정상화" 야 "저항이 유일한 길"

입력 2015-11-04 10: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파행 정국' 여야 공방 가열…여 "국회 정상화" 야 "저항이 유일한 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강행으로 정치권의 파행도 이틀 째 계속되는 가운데 4일 여야간 공방은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생과 경제살리기를 위해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국민적 저항을 일으키는데 집중 하겠다며 장외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입니다'에 나와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야당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이걸 어떻게 하면 정쟁화 해 나라를 흔들까 이런 고민을 했던 것"이라며 "이번에도 그런 습관성 정쟁이라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서는 "국회 선진화법에 의해 국회 심의가 안 되도 12월2일에는 정부안이 자동으로 상정된다"며 "그럼 야당이 예산문제에 대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예산문제는 보이콧 하는 것을 금세 처리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같은 당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도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생과 경제는 단 하루도 멈출 수 없는 것"이라며 "교과서 문제는 일단락이 된 만큼 이제 국회가 본연의 입법기능과 예산기능을 담당해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가 할 일을 내팽개친다면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며 "야당도 이를 분리해서 대응해야 하고 국정교과서 집필이 되면 그 내용을 갖고 여야 간 논리적인 경쟁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상황이면 야당이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지금은 그런 장치가 전혀 없다"며 "확실한 것은 법으로 정한 절차를 따르는 게 아니라 시민의 저항이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은 "국회가 야당을 무시하기는 쉽지만 거대한 국민적 저항이 발생한다면 이것은 무시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고 판단한다"며 "그래서 우리도 국회 내에서의 투쟁도, 국회 외의 시민사회단체 등의 국민적 저항을 일으키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도 정기국회의 모든 일정 자체를 다 보이콧 하겠다고 결정한 적은 없다"며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태년 의원도 "무리하게 국정화를 강행하면서 느닷없이 민생을 얘기하는 것은 누가 들어도 우스운 얘기"라며 "지금이라도 국론 분열에 대해 집권세력과 대통령이 사과하고 국정화를 하루빨리 처리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가 민생 현안에 몰두하자고 얘기했는데 이것도 묵살이 됐다. 지금이라도 야당의 제안을 정부여당이 수용한다면 언제든지 국회는 정상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관련기사

'원로교수들 중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 오늘 발표 속전속결 '국정화' 확정고시…황교안 "현 검정제 실패" 야, '국정화 저지' 공동기구 결성키로…오늘 문재인 담화 "교과서 손 떼고 민생 집중해야"…국면전환 나선 여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