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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한국전쟁 65주년…'아픔의 파노라마'

입력 2015-06-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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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사진들…언제인지 아시겠습니까? 5백만명의 사상자와 천만명의 이산가족을 낳은 현대사의 비극. 네, 오늘은 6.25 전쟁 65주년입니다. 전쟁의 참상이 고스란히 담긴 80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공을 시작했고, 이튿날 서울 시내엔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 상황, 가족들의 편지를 찾는 장병들의 모습에선 초조함까지 느껴집니다.

생활터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폐허로 변했고, 도시엔 뿌연 연기만 가득합니다.

1950년 10월, 유엔군의 서울 탈환 이후 피난민들이 한강을 건너 서울로 되돌아옵니다.

하지만 중공군의 침공으로 다시 피난길에 올라야 했고, 끊어진 대동강 철교도 피난 행렬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붙잡혔고, 전쟁통에 가족을 잃은 한 남성은 두살배기 아들만 업고 피난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중공군의 폭격으로 아이들도 큰 부상을 입었고, 두 다리를 잃은 한 남성은, 지팡이만 의지해 피난길을 떠났습니다.

식량이 다 떨어진 피난민촌에선 어린 소녀가 풀뿌리로 밥을 지었고,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에서 탈출한 아들과 재회한 어머니는, 얼굴을 감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사진들은 우리 정부 요청으로 미국 국립기록관리청이 2013년부터 수집해 넘겨준 6·25 전쟁 기록 자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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