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앞서 지지의사를 밝혔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의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관련 기자회견에서 '베니스 현지 인터뷰 중 문재인 고문에 대한 지지 내용이 담겼는데 어떤 사이냐'라는 물음에 "문재인 고문과 나는 공수부대와 해병대의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공수부대와 해병대는 만나면 으르렁거리는 라이벌 관계다. 그런데 난 그분과 싸우고 싶지 않다"면서 "영화를 만들때 내게 교훈을 준 세 분으로 이창동 감독과 손석희 교수 및 문재인 고문을 꼽았다. 이 내용이 알려진후 문재인 고문으로부터 답이 왔길래 나 또한 거기에 대한 답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선거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냐'라는 물음에는 "내 건강하지 못한 삶이 그 분의 선거캠프에 악영향을 끼칠 것 같아 사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