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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매우 높음'…"비상계획 검토"

입력 2021-11-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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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지 22일째인 어제(22일) 서울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5단계 중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불과 1주일 만에 두 단계나 상향 조정됐습니다. 전국의 위험도 역시 '높음'으로 두 단계 올라갔는데,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고 방역 상황 역시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제도 밤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234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비상계획 적용을 포함한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위험도를 매우 낮음부터 매우 높음까지 5단계로 나누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대응 역량과 예방 접종 현황 등 17개 지표를 이용합니다.

지난주 수도권의 코로나 위험도는 가장 윗단계인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진단됐습니다.

전국은 '높음'으로, 모두 한 주 전보다 두 단계씩 올라갔습니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7%, 비수도권은 40.1%로 각각 7%와 5%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 일요일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3%까지 치솟았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 2733명으로 전주에 비해 560명 이상 증가했고, 위중증 환자는 하루 평균 498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위험도가 '매우 높음'일 경우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계속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비상계획 적용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어서 현재 시점에서 방역 조치를 최대한 강화하고…]

이런 가운데 백신 효능이 감소하고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쳐 돌파감염자 가운데 폐렴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추가 접종을 확대하는 방법 등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2344명으로 집계돼 1주일 전보다 624명 많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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