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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에 총 쏘고 곤봉 세례…격해지는 군부 강경 진압

입력 2021-02-16 21:21 수정 2021-02-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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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보름이 지났습니다. 매일 최소 수만 명이 열흘째 불복종 시위를 벌이고 있고 군부는 시위대를 향해 총까지 쏘며 더 과격하게 진압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진압은 날로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고 곤봉으로 사정없이 때립니다.

[시위 참가자 : 경찰이 총과 함께 물대포 트럭을 몰고 왔어요. 평화로운 시위를 하는 학생이라고 말했지만, 갑자기 우리를 포위하고 체포했어요.]

경찰 총에 맞아 눈을 다친 소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보름 만에 쿠데타를 쿠데타라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치안 임무를 방해할 경우 최대 20년 형을 받을 거라고도 알렸습니다.

무력과 법을 한꺼번에 동원해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새벽 한 시부터 오전 9시까지 야간 시간대 인터넷은 이틀째 차단됐습니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은 당초 구금만료일이었던 내일 이후에도 계속 풀려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수입한 무전기를 소지했다는 기존 혐의 외에도 '국가재난관리법' 위반 혐의가 새롭게 적용돼 추가 기소됐습니다.

앞서 미얀마 쿠데타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던 유엔은 군부의 강경진압을 재차 비판했습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부대변인 : 정보에 대한 접근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해 (인터넷 접속이) 방해돼선 안 됩니다.]

열흘째 하루 최소 수만 명에 이르는 시위대는 쿠데타 불복종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고 경찰 앞에서 무릎을 꿇는 방식 등으로 대부분 평화시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7Day TV·Mizzima TV)
(영상그래픽 : 김지혜·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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