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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 넘어가자 번화가도 잠잠…2단계 첫날 거리는

입력 2020-11-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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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는 어젯(23일)밤 1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어제 뉴스룸에서 예고해 드린 대로 저희 취재진은 자정을 전후로 식당과 술집이 모여있는 곳들을 돌아봤습니다. 북적이던 거리는 금세 한산해졌지만, 자정이 지났는데도 영업을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혜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가 앞입니다.

지금 시간이 밤 10시쯤인데요.

아직까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가게가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2시간이 지나면 실내에선 식사를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식당 안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빈자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술집마다 연말 분위기도 물씬 납니다.

[조승민/서울 화양동 : 내일부터 9시 이후엔 고기 같은 것 먹기가 힘들어서 간단하게 고기 먹으려고 나왔어요.]

거리두기 2단계 1시간 전.

헌팅포차 앞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술집 앞에 모여 마스크를 내리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자정이 되자 문을 닫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된 겁니다.

[A씨/음식점 사장 : (평소) 기본 2~3시까지는 하죠. (오늘은) 12시에 끝내려고 합니다. 나가달라고 손님한테 말씀을 해야죠.]

간판이 하나둘씩 꺼지자 금세 어두워집니다.

북적이던 거리도 한산해졌습니다.

하지만 12시를 넘겨 계속 영업을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지금 시간이 새벽 1시 30분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됐는데요.

노래방은 밤 9시 이후에 영업을 할 수 없지만 간판에 불이 켜져 있고, 안에도 손님들이 남아 있습니다.

[B씨/노래방 사장 : (영업하시나요?) 네네. (오늘 밤 12시부터 거리두기 2단계인데…) 오늘 밤이요? 전혀 몰랐어요. 그럼 당장 불 꺼야 하겠네요.]

노점상은 영업을 계속했고, 실내 게임장도 새벽까지 붐볐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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