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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놓치면 15년 뒤에나…14일 밤 가장 밝고 큰 화성 뜬다

입력 2020-10-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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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기상학 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요즘 밤하늘을 보면 별들이 굉장히 잘 보이는 거 같은데, 내일(14일)은 특히 화성이 잘 보인다고요?

[기자]

내일 밤에는 올해 가장 밝고, 큰 화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일 태양과 지구, 화성이 정확하게 일직선이 되는데요.

이 현상을 충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화성이 지구를 가운데 두고, 태양 반대편에 오면서 햇빛을 정면으로 반사하기 때문에 가장 잘 보이게 되는 건데요.

정확히 충의 위치가 되는 건 내일 아침 8시지만, 가장 잘 볼 수 있는 건 어두워지는 내일 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근데 화성을 맨눈으로 잘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는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지난번 충은 2018년 7월이었는데요.

보통 화성이 태양을 한 바퀴 공전하는 덴, 지구 시간으로 687일 정도가 걸립니다.

때문에 태양,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충도 26개월 주기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내일 또다시 충이 되면서 화성이 올해 가장 크고 밝게 보일 수 있게 된 겁니다.

특히 내일은 2년 전보다 더 밝게 보이는데요.

북반구에서 화성의 고도가 그때보다 더 높아서 대기에 방해를 덜 받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이번처럼 크고 밝은 화성은 15년 뒤인, 2035년에야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내일 날씨는 어떨까요? 화성을 잘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내일 밤엔 전국이 대체로 맑아서 화성을 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쌀쌀한 날씨는 계속 이어지겠는데요.

위성 영상을 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하늘에 대체로 구름이 껴있는데요.

밤사이에도 서쪽에서 구름이 유입될 걸로 보입니다.

이 구름이 밤사이 보온 효과를 주기 때문에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단 높겠습니다.

하지만 중국 북쪽에서부터 찬 공기를 머금고 내려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내일 낮부터는 하늘도 대체로 맑고, 오늘보다 기온이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전국이 대체로 10도 내외로 예상되고, 낮에는 2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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