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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새로운 길'은…'1박 2일' 당 전원회의 결과 주목

입력 2019-12-29 20:15 수정 2019-12-29 22:32

8개월 만에 당 전원회의…"김 위원장, 역사적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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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당 전원회의…"김 위원장, 역사적 보고"


[앵커]

북한이 어제(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여덟 달 만에 다시 열린 이 회의는 이례적으로 오늘까지 이어서 진행된 걸로 알려집니다. 북한은 항상 노동당 전원회의가 끝난 뒤에 굵직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면한 투쟁방향과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인 문제들이 상정됐다"고 밝혔는데, 비핵화 협상에 대한 언급이나 미국을 향한 메시지가 있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북한이 말해 온 '새로운 길'에 대한 윤곽이 이번에 나오게 될지 먼저 김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의장에 서자 수백 명의 참석자들이 일어나 박수를 칩니다.

어제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모습입니다.
  
당 전원회의가 열린 건 지난 4월 이후 약 8개월 만입니다.

참석자들은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보고'를 들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 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논의됐다.)]

'역사적 보고'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미 협상 교착상태에 따른, 이른바 '새로운 길'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또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고, 국가 건설, 국방건설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앞서 열렸던 전원회의와 좀 달랐습니다.

지난 4월 전원회의 때는 김 위원장 혼자 주석단에 앉았지만, 어제는 최용해 국무위원회 1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도 함께 했습니다.

참석 범위도 커졌습니다.

인민위원장, 농촌경리위원장까지 참석해 '역대급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북한매체는 회의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릴 것을 시사했는데, 김 위원장이 이처럼 1박2일에 걸쳐 전원회의가 진행된 적은 없습니다.

조만간 공개될 전원회의 결과에선 비핵화 협상과 관련된 대미메시지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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