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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이정현은 엉뚱한 단식, 의원들은 최순실 방탄"

입력 2016-10-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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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이정현은 엉뚱한 단식, 의원들은 최순실 방탄"


유성엽 "이정현은 엉뚱한 단식, 의원들은 최순실 방탄"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7일 비선실세 의혹을 사고 있는 최순실 씨 딸의 입학 학점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국감 증인채택이 저지된 데 이어 새누리당이 교문위 국감 파행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자 "적반하장도 보통 적반하장이 아니다"라고 폭발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국감 중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을 향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유 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교문위원들은 14일 교육부 종합감사 출석을 위해 일주일 전인 이날까지 증인채택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최 총장에 대한 증인채택을 추진했지만, 새누리당은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안을 제출하며 증인채택을 저지했다. 새누리당은 전날에도 같은 방식으로 미르 의혹의 핵심 인사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씨, 차은택 감독,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에 대한 증인채택을 저지한 바 있다.

염동열 새누리당 간사는 "국회선진화법 하에서 우리 소수당 입장에서는 국회법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며 안전조정위 신청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위원장이 계속 편파 진행을 하고 있다"면서 "마음대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 위원장은 "교문위가 29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새누리당이 13명, 더불어민주당이 12명, 국민의당이 4명으로 새누리당이 1당"이라며 "새누리당이 무슨 소수당이냐, 제1당이자 집권여당"이라고 발끈했다.

그는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사태 때도,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 해임 조치를 취하진 못하더라도 스스로 국무위원을 사퇴하도록 해야 하는게 도리 아니냐"며 "그런데 야당이 청와대가 해임안을 공식 거부한 데 대해 비분강개해서 강경 투쟁을 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교문위 소속이기도 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단식투쟁이라는 엉뚱한 카드를 들고 나왔다"라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비난했다.

유 위원장은 "누리과정 예산 문제만 해도 다른 상임위가 아닌 교문위 위원이라면 여야, 정파를 떠나 한 푼이라도 누리과정에 대해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시 회의에 일방적으로 불참한 게 어느 당이냐, 일방적으로 여당이 불참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증인채택 사태만 해도 야당은 책임자가 어려우면 실무자라도 증인채택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어제 증인은 한 명도 채택 못 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유 위원장은 "염동열 간사가 마치 나 때문에 국감 증인채택이 안됐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건 적반하장도 보통 적반하장이 아니다"라며 "차라리 '채택하기 싫다, (의혹을) 덮어두고 싶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새누리당에 분통을 터뜨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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