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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398㎜' 폭우에 잇단 피해…물바다가 된 울릉도

입력 2016-08-3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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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릉도에 사흘 동안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고 터널이 붕괴돼서 도로가 끊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31일)부터 비가 잦아들면서 복구작업이 시작됐지만 시가지와 도로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 같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읍내 도로를 휩쓸고 지나고 물살에 떠내려온 차량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물에 잠긴 일주도로는 하천처럼 변했습니다.

울릉도에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398.1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사흘간 강수량으로는 사상 최대치입니다.

비 피해는 울릉읍과 서면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산사태로 피암터널이 붕괴됐고 울릉터널 앞 도로가 두절되는 등 도로 35곳이 파손됐습니다.

또 가옥 35채와 자동차 18대가 물에 잠겼고 주민 60여명이 산사태와 침수를 피해 인근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폭우와 높은 파도 탓에 여객선은 엿새째 발이 묶였고 어선 196척이 항구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울릉군은 오늘부터 공무원과 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섰습니다.

[박진동/울릉군 재난안전관리과장 : 주거밀집지역의 침수된 부분에 저희들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장비는 주 간선도로를 한 차선이라도 개통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시가지 침수지역을 완전히 복구하고 도로통행이 재개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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