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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낙태 중 뇌사…문제 병원은 은폐 급급

입력 2015-06-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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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임신한 사실을 알게된 중국인 유학생이 남자친구와 낙태를 결심하고 한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당시 CCTV 영상에서 이 학생은 건강해 보입니다. 그런데 그날 밤, 병원을 나서는 이 여학생은 온전치 않아 보입니다. 긴급하게 구급 대원들의 도움으로 실려나갑니다.

그리고 162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동딸의 사고 소식을 듣고 중국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부모는 병원의 응급중환자 대기실 의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사건의 진실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2달 후, 사건의 재조사가 시작됐고 진실이 하나둘 드러납니다. 수술 전에 병원 측이 수액을 과도하게 주사해 뇌부종이 발생했고, 결국 여학생은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 겁니다.

물론 병원 측은 사고 일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료기록을 고치고 CCTV를 지우려고 한 정황까지 드러나자 경찰은 해당 의사를 구속처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이 중국인 여학생은 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부모는 딸에게 조용히 속삭입니다. "아가야 포기하지 마. 일어나야 해" 그 목소리가 딸에게 닿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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