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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문창극 내정자에 엇갈린 평가…"균형감각" vs "극단보수"

입력 2014-06-10 15:54 수정 2014-06-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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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서울대 초빙교수를 내정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개혁성과 국민 눈높이라는 두 가지 잣대에 걸맞은 인선"이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적 요구와는 정반대로 간 인사"라면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문 후보자는 평생을 언론인으로서 활동해오면서 날카로운 분석력과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온 분"이라며 "내각을 원만하게 통솔해 국가 대개조라는 시대적 소명을 잘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현주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문 후보자가 내각에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제대로 정책에 반영하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화합형 총리가 되길 바라며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총리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그러나 국회 브리핑에서 "복지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 등 그간의 언론 활동을 반추해보면 극단적 보수 성향으로 국민화합,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지방선거에서의 충청 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총리 자리 하나로 만회하려는 임기응변식 인사"라며 "결론적으로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닌, 51%만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을 위한 인사"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그의 언론인 시절 발언들을 보면 사경을 헤매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모진 언사들로 국민들의 마음을 갈라놓고 상처 준 대목들이 걸린다"며 "과연 소통과 화합에 적절한지, 그의 인식과 태도에 변화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일"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역시 "또 다른 인사참사"이라며 "이것이 '화합인사'인가? 갈등과 반목을 더욱 부추기고 사회분열과 혼란만을 가중시킬 것이다. 오직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하나만 보고 선택한 이번 총리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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