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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등 필수인력은 파업 안 한다지만…아플 땐 어디로?

입력 2020-08-13 20:10 수정 2020-08-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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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시청자 여러분 가운데도 만약에 내일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하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지금 서울대병원 앞에 배양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배 기자, 응급실 앞인 것 같은데요. 내일(13일) 응급실은 문을 연다는 거죠?

[기자]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입니다.

이 응급실은 내일도 문을 닫지 않습니다.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투석실처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진료과는 의사협회에서도 필수 인력을 남기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곳 서울대병원 같은 경우도 내일 전공의와 일부 전임의는 업무에서 빠지지만, 남은 의료진들이 조를 짜서 환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응급실들이 이렇게 원래대로 24시간 진료를 합니다.

다만 인력이 조금 줄어서 대기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건 피해야겠습니다.

지자체들도 내일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럼 만약에 내일 병원 예약이 돼 있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가도 되는 겁니까?

[기자]

예약을 옮겨달라는 말이 없었다면 예정대로 병원에 가도 됩니다.

다만 일부 외래진료와 수술은 밀릴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지난주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메웠던 중간급 의사들 그러니까 전임의들도 파업에 참여하기 때문인데요.

이곳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곳도 일부 수술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등 일정을 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저희가 교수들에게 물어보니까요.

이 때문에 이 때문에 내일 애초에 외래나 수술을 최대한 적게 잡았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큰 병원이 아닌 동네 병원 같은 경우에는 내일 4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가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병원에 갈 예정이라면 전화로 문을 열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한 병원도 있다면서요?

[기자]

지금 화면에 휴대전화 문자 하나를 띄웠는데요.

이곳 서울대병원이 어제 소속 인턴 전공의들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내용을 좀 보시면 내일 단체행동을 위해 집단으로 휴가를 내 거나 외출하는 걸 불허한다, 이를 어기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전공의협의회가 입장을 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박지현/대한전공의협의회장 : 협박을 하는 거죠. 저희가 피교육자니까. 서울대는 전공의법도 안 지키고, 의료법도 안 지키고, 근로기준법도 안 지키고, 법을 안 지키는 곳인데…]

서울대병원은 혹시 진료 공백이 생길지도 몰라서 보낸 문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배양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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