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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있고 취재도 허용…평양 역도대회, 월드컵 예선과 '딴판'

입력 2019-10-21 21:13 수정 2019-10-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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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남북한 예선전은 북한의 철저한 봉쇄 때문에 논란이 됐죠. 그런데 어제(20일)부터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역도 선수권 대회는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우리 선수단 40여 명이 참가 중인데 1000명 넘는 관중이 경기를 보러오고, 남측 기자도 동행해서 수시로 경기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1500석 규모 경기장이 꽉 찼습니다.

선수단과 평양시민 1000여 명이 자리를 채운 것입니다.

한복 차림의 안내원이 들고 나온 참가국 팻말에는 대한민국 네 글자가 또렷합니다.

어제 평양에서 개막한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 선수권대회 모습입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이번 대회에는 15개 나라, 217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이중 한국은 38명, 최대 규모 선수단을 보냈습니다.

북한은 이들을 초청하면서 우리 측 기자 2명의 방북도 승인했습니다.

지난 15일 무관중, 무중계로 치러진 남북 월드컵 예선전 때와는 여러모로 딴판인 것입니다.

축구대표팀은 경기 전날 늦게야 경기장을 밟아볼 수 있었지만, 역도 선수단은 일찌감치 도착해 훈련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겨루는 국제대회와 월드컵 예선전은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자신들이 강한 역도 경기는 공개하고 질 가능성이 큰 축구 경기는 폐쇄적으로 치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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