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은 중국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무역분쟁에서 중대 모멘텀이 오는 것이 아니냐하는 관측이 나왔었지요. 시 주석이 오늘(5일) 중국이 앞으로 세계로부터 15년간 40조 달러, 우리돈 4경 5000조원어치를 수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이 개최한 첫 국제수입박람회에서 개방을 강조하며 한 말인데, 이 자리에서는 미국의 보호무역도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1일 G20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읽힙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등 172개국 3600여 개 기업이 제1회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개막식에서 15년간 30조 달러의 상품과 10조 달러 규모의 서비스를 수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의 경영환경 선진화 등 개혁개방의 구체적 방안도 약속했습니다.
미국이 비판해온 지식재산권 침범 등에 대한 예방책으로도 주목됐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의 보호무역 비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개방은 진보를 가져오지만, 문을 닫으면 반드시 낙후로 이어집니다.]
이날 한국·중국·일본 등의 증시 주요지수는 1% 내외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수입 증대와 개방 기조를 강조했지만 시장은 무역전쟁 종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반응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