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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미 경찰 "윤창중 성추행, 범죄 인정"

입력 2017-09-18 19:04 수정 2017-09-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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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오랜만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왜 오래전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느냐는 분도 계실 겁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 당시 윤 전 대변인 사건을 수사했던 미 경찰국 팀장이 사건에 대해 증언을 했기 때문인데요.

먼저 조셉 오 미국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팀장의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조셉 오/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팀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예, 맞습니다. 저희들이 경찰이 전 수사를 저희들이 맡아서 하니까 저희들이 수사를 마치고 이제 영장과 모든 거기에 대한 정보를 검찰에다가 '기소하십시오' 하고 우리가 넘겨주죠.]

[김어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그렇다는 얘기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범죄가 있었다고 보시는 거 아닙니까?]

[조셉 오/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팀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경찰 입장에서는 그렇죠. 미국에서 큰 죄는 아니고, 제가 보기에는 약간 1년? 그런데 그게 1년 정도라고 해도 약간 한국에서 말하면 명예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죠. 범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러니까 수사를 했던 미국 경찰은 범죄 혐의가 있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는 건데요, 그러나 미국 검찰은 윤 전 대변인을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조셉 오 팀장은 미국은 연방법보다 국제협상법을 우선하기 때문에 외교관 면책특권이 있으면 그 법이 적용돼 법무부가 판단을 하지 않고 외교부에 넘겨서 외교부가 알아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피해 여성과 윤 전 대변인의 진술을 종합해 판단했을 때 피해 여성의 증언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는데요. 과거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피해 여성은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인턴 A씨/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4월 9일) : 거기에서 제 엉덩이를 만졌죠. 올라가는 길에… '영어로 허벅지가 뭐냐?' '영어로 두껍다는 말이 뭐냐?' '허벅지는 thigh고 두껍다는 thick다'라고 대답을 했어요. '너는 허벅지가 두꺼워서 좋다' 그런 말도 하고 샤워를 하고 나온 그런 상태였어요. 당연히 옷이라도 입은 줄 알고 들어갔는데 완전 나체였죠. '다 봤냐?'고 그런 식으로 물어보고…]

당시 윤 전 대변인은 혐의 사실을 전적으로 부인했지만 결국 경질되고 은둔생활을 했는데요. 지난해 6월부터 윤창중의 칼럼세상이라는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도 그는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 (음성대역 ) : 공소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무려 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워싱턴 검찰에서 나에게 단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소를 하지 않은 사실은 법적으로 살펴보아도 나에게 죄가 없었다는 법적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고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 연단에 오르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했습니다. 여기서도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해 12월 3일 ) : 제가 만약에 알몸으로 여성 인턴의 엉덩이를 성추행 했다면 저는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워싱턴 형무소에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윤 전 대변인은 현재 보수단체들의 집회에 참석하면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거나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성추문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팀장의 증언에 대해서는 뭐라고 입장을 밝힐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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