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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부적격' 공은 청와대로…"당분간 상황 지켜볼 것"

입력 2017-09-13 21:36 수정 2017-09-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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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인 민주당마저 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사실상 묵인한 채, 부적격 보고서가 채택되면서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박성진 후보자에 대해서 사실상 여야 모두 장관으로 곤란하다는 입장을 낸 셈인데, 청와대에서 나온 입장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는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당분간 상황과 추이를 지켜보겠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상황이 이정도까지 됐는데 박 후보자 본인이 먼저 연락을 하든, 청와대가 먼저 연락을 하든지 했을 것"이라고 밝혀서, 현 상황에 대해서 청와대와 후보자가 의견을 나눴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네, 자 그럼 이 질문에는 확인 된 것만 답변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답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통화를 했다면 박성진 후보자가 자신의 의견을 어떤 식으로든 개진을 했을 텐데. 청와대에서 지금 이 시각 현재까지 드릴 말씀이 아직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요?

[기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청와대 인사나 민정 라인에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확인된 것은 없다"라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그 얘기는 그냥 상식적으로만 보자면 얼핏 이해는 안갑니다. 그렇다면 청와대에서는 박성진 후보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일까요 어떻게 봐야됩니까? 이것도 확인된 것만 얘기를 해주죠.

[기자]

네, 법적으로 따져보자면 국회 보고서와 무관하게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는 있습니다.

국회에서 부적격 보고서가 채택된건 처음이지만 앞서 국회에서 보고서 채택 자체가 불발됐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해서는 그대로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앞선 두 사례와는 다르게 박 후보자의 경우는 여당에서 조차 사실상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낸 것이어서 청와대가 앞선 사례처럼 임명 강행할 수 있을지는 그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내일이든 언제까지든 박성진 후보자의 최종 의견을 청와대가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봐야합니까? 이것도 확인된 것만 얘기해 주죠.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가 아직 청와대로 전달돼서 문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며 그 전까지는 청와대가 입장을 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때문에 청와대가 하루정도의 시간을 두고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앵커]

사실 이런 문제를 확인하기는 어렵죠. 청와대가 그렇게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다만, 일반적으로 그렇게 분석이 될 순 있다 정도로 박현주 기자의 리포트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나저나 계속해서 낙마 사례가 나오다 보니까, 아직 사퇴를 하거나 아니면 인명을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낙마라고 표현하긴 어렵습니다마는, 아무튼 부적격자로 나오고, 또한 엊그저께는 헌재소장도 결국 부동의 처리가 돼버려서. 청와대 내에서 혹의 청와대 주변, 예를들면 여당이든 어디서든 인사에 대한 책임론 같은것도 나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만약 박성진 후보자가 낙마를 하게 된다면 현 정부들어서 장관 후보자로는 안경환, 조대엽 후보자에 이어서 세 번째 낙마사례가 됩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의 인사 책임자 격인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책임문제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안경환 후보자 낙마 이후 인사추천위원회를 가동하기 시작을 해서 검증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그 후에도 박기영 전 과기혁신본부장,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 그리고 현재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논란까지, 인선 문제가 계속 불거져 왔습니다.

그때마다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가 됐지만, 청와대는 인사수석이 책임질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있습니다.

[앵커]

물론 청와대 입장도 예를들면 인수위 시절도 없이 곧바로 넘어온 측면들이 있다보니까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 라는 이유를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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