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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공식 발언하기 사흘 전에 받아보기도

입력 2016-10-24 21:42 수정 2016-10-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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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지금 2부에서 새롭게 전해드린 내용은 대선 선거운동 과정의 파일들인데요. 1부에서 전해드린 내용은 대통령 취임 이후의 연설문과 각종 회의자료 였습니다. 핵심은 이 문건들이 PC에 저장된 시점이 박 대통령이 공식 발언하기에 앞서 길게는 사흘 전이었다는 겁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사무실 PC에서 발견된 파일은 모두 200여 개입니다.

이 가운데 박 대통령의 대국민 공식 발언 내용이 담긴 문서는 44개입니다.

2012년 8월 육영수 여사 추도식 인사말부터 대선 유세문, 취임 이후 각종 연설문까지 담겨 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해 통일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2014년 3월의 연설문도 있었습니다.

이런 문건들이 PC에 저장된 시점은 모두 박 대통령이 발언하기 길게는 사흘 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최 씨의 PC에 저장된 파일 가운데 일부는 실제 대통령 발언에서 바뀌기도 했습니다.

PC에서 확인된 문서에는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 회의,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보고 당시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도 있었습니다.

역시 대부분 박 대통령의 실제 발언이 있기도 전에 저장돼 있습니다.

PC에 저장된 국무회의 발언 문건의 경우 최종 수정자, 그러니까 작성하고 수정한 사람은 대통령 핵심 참모였습니다.

최 씨가 받은 파일 가운데 일부는 다른 컴퓨터로 옮겨져 수정되기도 했는데 옮겨진 컴퓨터의 최종 수정자가 '유연'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연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옛 이름입니다.


□ 최순실씨 PC에서 발견된 대통령 연설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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