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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크린도어사업 재구조화 협상 타결…특혜논란 해결

입력 2016-09-29 11:01

기존 8.4~15% 고금리 선·후순위채 조기상환…연 3.59% 선순위채로 조달

2028년까지 이자절감 약 112억원…서울메트로 안전시설 보강 등 안전기금 사용

유진메트로컴 관리 24개역사 유지·보수업무 서울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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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8.4~15% 고금리 선·후순위채 조기상환…연 3.59% 선순위채로 조달

2028년까지 이자절감 약 112억원…서울메트로 안전시설 보강 등 안전기금 사용

유진메트로컴 관리 24개역사 유지·보수업무 서울메

서울시, 스크린도어사업 재구조화 협상 타결…특혜논란 해결


서울시가 구의역 사고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유진메트로컴 민자 PSD(스크린도어) 설치·운영사업의 재구조화 협상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협상을 통해 부실관리에 따른 PSD 안전문제와 초기사업자 선정, 사업실시협약 체결과정에서의 특혜 제공 등의 논란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재정적 측면에서는 서울메트로가 약 182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게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재구조화 협상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기존 8.4~15% 수준의 고금리 선·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하고 연 3.59%(고정금리)의 선순위채로 유진메트로컴의 채무(약 422억원)를 재조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2028년까지 예상되는 이자절감비용 약 112억원은 서울메트로의 안전기금으로 출연해 안전시설 보강 등에 쓸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협약에서 유명무실했던 초과이익 공유조건을 변경해 협약상 예상 기준 매출액 초과분의 10%를 안전기금으로 서울메트로에 납부하도록 했다.

이를 2015년 매출액 기준으로 하면 매년 약 7억원 가량의 재원을 서울메트로가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사업 재구조화 협상 결과로 유진메트로컴은 민자 PSD 설치·운영사업 종료시까지 약 182억원을 서울메트로에 안전기금으로 출연하게 된다. 이는 향후 노후시설 개량 등에 쓰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경제적 효과와 함께 PSD 관리 일원화와 기존 시설개선을 통해 PSD 안전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에 따라 현재 유진메트로컴이 관리중인 24개 역사의 PSD 유지·보수업무는 서울메트로로 모두 이관돼 서울메트로에서 일괄 관리하게 된다.

반면 PSD 유지·보수에 사용되는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은 사업 종료시까지 유진메트로컴에서 계속 부담한다.

이 과정에서 현재 유진메트로컴에 재직중인 PSD 전문인력들은 본인이 원하는 경우 전원 서울메트로에서 고용승계하기로 했다.

24개 민자역사의 노후 PSD 시설 교체 비용과 함께 PSD 안전성 제고의 핵심사안중 하나인 레이져센서 교체 비용도 유진메트로컴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유진메트로컴은 PSD 안전관리 미흡, 과도한 수익률, 높은 이자비용, 이익 공유방안 미흡 등을 이유로 그동안 특혜의혹을 받아 왔다. 시는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PSD 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후 6월부터 본격적인 민자 PSD 설치·운영사업 재구조화에 나선 바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협상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안전을 제고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서로 공유하면서 진행됐다"며 "앞으로 PSD의 안전성 제고 및 서울메트로의 재정건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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