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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두고 '엇박자'

입력 2016-03-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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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두고 '엇박자'


새누리,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두고 '엇박자'


새누리당이 29일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본격 총선모드에 돌입했지만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 문제를 두고 시작부터 엇박자를 냈다.

이인제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하고 국회와 세종시 사이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완비해 불필요한 행정적 낭비를 막도록 할 것"이라며 20대 총선 공약으로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를 내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를 세종시로 옮긴다고 얘기하다가 축소해 국회 분원을 세종시로 옮기자고 공약했다"며 "그러나 이는 새누리당이 이미 공약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더민주는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옮긴다고 얘기했다가 위헌요소가 있다면서 뒤로 물러섰다"며 "선거때만 되면 충청 표심을 훔치기 위해 무책임하게 공약을 발표한는 더민주는 이번에 충청권에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더민주가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공약을 발표하자 "우리가 발표하려던 공약"이라고 발끈한 바 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공천자 대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충청권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인제 최고위원이 그 부분을 발표하려 준비하고 있는데 그걸 김종인 대표가 국회 이전도 아니고 국회 분원을 이전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첫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주요 당직자들은 국회 분원의 세종시 설치가 당내 조율이 끝나지 않은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 분원 설치는 검토상태냐,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 모릅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본원을 설치하는 것은 검토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도 "우리가 검토는 했었다. 정확하게는 검토단계"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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