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왜 빈부격차는 해소가 안 되고 더 심해지는 것인가.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그 원인을 분석해 냈는데, 이게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닌데요, 거의 열풍에 가깝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이새누리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보시고 잠시 후에는 인터뷰한 내용도 짧게 정리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소득 배분이 얼마나 불평등했는지 보여주는 지니 계수입니다.
이렇게 지난 20년 동안 계속 나빠져 왔습니다.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진 걸까?
'21세기 자본' 저자 토마 피케티는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일해서 버는 것보다 앞서 가기 때문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은 지난 300년간의 세계 각국 납세 자료와 경제성장 관련 자료를 15년 동안 분석한 결과에 바탕하고 있습니다.
피케티는 앞으로도 일의 대가만으론 자본수익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부의 불평등은 더 심해질 걸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이른바 '피케티 열풍'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국내 서점가에도 피케티의 저서 '21세기 자본'은 출간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토마 피케티/파리경제대학 교수 :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한국 등에서 높아진 경향이 (있습니다.) 소득, 금융 문제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합니다.]
계속 일을 해도 왜 빈부 차가 심해지는지를, 일반 대중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당분간 피케티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