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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압수수색…'문건·전산 자료' 확보 나서

입력 2013-04-30 17:57 수정 2013-04-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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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정보원의 대선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정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어제(29일) 소환 조사하고 곧바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김준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8시50분쯤 서울 내곡동에 있는 국가정보원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수사팀장을 비롯해 검사와 수사관 25명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국정원 내부 문건과 컴퓨터 서버 등 전산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국정원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받지 않고 강제 압수수색을 통해 의혹을 불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국정원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안기부 불법 도청' 사건 이후 두 번째입니다.

앞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어제 피고발인 신분으로 14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심리정보국 직원을 동원해 대선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원 전 원장은 대선 개입을 지시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은 피했습니다.

[원세훈/전 국정원장 : (댓글 작성 지시한 적 있으신가요?) 그런 것은 성실히 답변했기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추가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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