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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겨냥 '수위 높인' 시진핑…미·중 갈등 격화할 듯

입력 2021-07-01 20:28 수정 2021-07-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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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미와 파장 짚어보겠습니다. 바로 베이징으로 가겠습니다.

박성훈 특파원, 시진핑 주석의 발언이 상당히 셌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연설을 하는 시 주석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감돌았습니다.

중국의 위대한 부흥은 공산당 체제 때문이라며 시종일관 공산당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중국을 건드리면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는 발언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미국을 향해 가장 높은 수위의 경고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덩샤오핑이 외교적 지침으로 정했던 도광양회, 즉 자신을 기다리지 않고 기다린다는 이 방침을 중국이 벗어던졌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공세적으로 나가겠다, 이런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의 수위가 더 높아질 거라는 점을 예고하는 것 같은데요?

[기자]

오늘(1일) 대만 문제를 놓고도 시 주석은 완전한 통일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공산당의 역사적 과업이자 전 인민의 염원입니다.]

중국은 지난달 백신을 실은 미 군용기가 대만에 들어가자, 전투기 28대를 출격시켜서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넘어가기도 했는데요.

미국이 대만과의 거리를 좁힐수록 미중 갈등은 더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과 홍콩 그리고 신장위구르 문제는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며 마지노선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래서일까요. 중국 내 내부에서도 여론을 결집하기 위해서 애국주의 열풍이 상당하다면서요?

[기자]

중국은 이제부터 2049년 건국 100주년 때까지 공산당을 중심으로 현대화된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겠다라는 목표를 향해 나갑니다.

이를 위해서 지금 베이징에서는 각종 기념공연과 드라마 그리고 영화 등의 대대적인 선전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미 원조 전쟁, 그러니까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도 부각하고 있는데요.

한편 외신들은 중국 현대사의 오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문화대혁명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다는 비판도 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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