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철수 "2·4번 합쳐 이겨야"…오세훈 "입당 결심하라"

입력 2021-03-16 21: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진 이제 3주 정도 남았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의한 단일화 시한까지는 이제 딱 사흘 남았습니다. 오늘(16일)은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의 TV토론이 있었습니다. 보도국에 채승기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채 기자, 안철수 후보는 오늘 단일화 이후 합당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토론에서도 이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보수층, 그중에서도 제1야당 국민의힘이 보수정치지형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 층을 공략하기 위한 걸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오 후보는 그런 거라면 안 후보가 그냥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면 된다.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제 목적은 제가 후보가 되는 게 아닙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이기는 겁니다.) 4번 지지자(국민의당) 분들과 2번 지지자(국민의힘) 분들을 모두 다 합쳐서 이번에 이기자는 거죠.]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지금이라도 입당을 결심해 주신다면 제가 화답하는 의미에서 안 후보께서 주장하시는 여론조사 방식에 동의해 드리겠다…]
 
[앵커]

두 후보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 지고 있는데, 또 어떤 게 쟁점이 됐습니까?

[기자]

초반에는 정책공약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가 오 후보의 아킬레스건이랄 수 있는 무상급식 반대 서울시장 사퇴를 꺼내들고, 내곡동 땅 문제까지 여당처럼 문제제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뜨거워졌습니다.

오 후보도 안 후보를 향해서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과 껄끄러운 관계란 점을 언급하면서 후보가 되면 통합이 가능하겠느냐, 이렇게 따졌습니다.

[앵커]

지금 사실 안 후보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도 연일 설전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어제 김 위원장이 안 후보를 토론 못하는 후보라고 한 데 대해 '이적행위'라고 안 후보가 목소리를 높인 건데요.

그러면서 '상왕'이란 표현을 쓰는 바람에, 이번엔 김 위원장이 또 발끈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의힘에서 오신 협상 대표분들이 인정을 안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건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은 아닌가…]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가 상왕이 아니라 나는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사람이에요.]

지금 이 시간에도 양측은 단일화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아직은 여론조사와 관련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내일 여권의 최종 단일 후보를 결정합니다.

관련기사

[단일화 토론] "오늘이라도 입당 결심하는 건?"…안철수 답변은 [단일화 토론] 오세훈 "내곡동 땅 지정 관여했다면 후보직 사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