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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수소탱크, 내부폭발 유력"…54곳 피해액 160억

입력 2019-05-28 07:54 수정 2019-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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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강릉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한 사고는 탱크 안에서 폭발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기업이 50여 곳이고 돈으로 따지면, 16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공장을 운영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탱크 폭발사고는 초기부터 탱크 내부에서 폭발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했습니다.

어제(27일)도 이어진 현장 감식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나왔습니다.

폭발한 탱크는 이중으로 된 철판을 용접으로 이어붙여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탱크 잔해에서는 이음매가 아닌 판 부위가 바깥쪽으로 찢어진 모양이 나타났습니다.

또 탱크 안쪽 면에만 그을음이 묻어 있었습니다.

탱크 자체의 결함이나 부실 시공 가능성, 압력 조절장치 문제 등이 거론됩니다.

한편 이번 폭발사고로 어제까지 54개 기업이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습니다.

잠정 피해액만 160억 원이 넘습니다.

강원테크노파크 입주기업 피해가 대부분인데 정밀장비가 많은 세라믹 업종이라 피해가 더 컸습니다.

아직 신고를 안 하거나 액수를 밝히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피해기업 대표 : 당장 6개월에서 1년까지도 생산을 할 수 없다, 일할 수 없다면 저희도 사지로 내몰리는…]

강원테크노파크는 피해 기업들에 임시 사무실을 제공했습니다.

산업단지 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공장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 특성상 단시간 내 공장 재가동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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