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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리커창 총리와 회동…경제교류 회복 기대감

입력 2017-12-15 20:15

"2018 평창 2022 베이징 상호방문의 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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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2022 베이징 상호방문의 해 검토"

[앵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5일)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났습니다. 사드 갈등을 최소화하고 경제 협력을 하자는 건 한국과 중국의 공통분모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위기가 조성될 지 관심이었습니다. 또 이 결과에 따라 어제 한중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분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금 전 회동이 끝났다고 합니다.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신경진 특파원,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가 모두 봄날을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기자]

리 총리는 문 대통령의 방문이 겨울에 성사됐다며 한중 관계의 봄날을 기대하자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바둑에 빗대 미생을 거쳐 완생을 이루고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회담에서 리 총리는 "경제 무역 부처 간 소통 채널이 정지된 상태임을 잘 알고 있다"며 "향후 양국 간 채널을 재가동하고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지된 채널을 재가동하는 차원에서 리 총리가 의미심장한 발언도 내놨다고요.

[기자]

리 총리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상호 방문의 해 지정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대목인데요, 한국행 단체 관광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사드 보복 해제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리 총리는 "한국의 동계올림픽 조직 경험을 중국이 배울 것이며 이 기간중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고 관광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중국의 여러 추가 완화 조치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군요. 그렇다면 어제 두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 4대 원칙에 대한 중국 측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어제 한반도 4원칙을 가장 부각해 발표했습니다.

오늘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시진핑 주석의 발언이라며 이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어젯밤 수교 기념 음악회장에서 만난 중국 외교부 한반도 담당자도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한 시간을 넘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큰 원칙에서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사드 불씨는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기자]

중국은 어젯밤 발표한 언론 발표문에서 "시 주석은 사드 문제와 관련, 중국 측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 측이 이를 계속 중시하고 타당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표명하는데 그쳤습니다.

사드를 거론했지만 3불 언급은 없었습니다.

지난달 베트남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직설적이고 장시간 사드 추가 조치를 요구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사드 언급이 빠지지 않았다는 점은 사드를 용납하는 것은 아니라는 일종의 '경고'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실제 어제 메인 뉴스에서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던 CC-TV는 오늘은 문 대통령 관련 보도를 자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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